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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정보처리기사 초단기(이틀) 합격 후기

by tabasco 2023. 9. 1.

안녕하세요.
오늘 오전 2023년 정보처리기사 2회 실기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기와 실기 합쳐서 이틀만에 정보처리기사를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정보처리기사를 왜 준비하게 되었는가?

대학을 다니면서 사실 기사자격증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해서 준비할 생각을 1도 하지 않다가
졸업할 때가 되니 혹시 나중에 공기업을 가거나 그래도 공부하면서 같이 준비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시험을 알아보았습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여러가지 꿀팁들이 많은데,
저는 "분석하라 윤파고" 님의 영상을 가장 먼저 참고하였습니다.
(링크 : https://youtu.be/O4eSv1NttBs?si=oikmQz4wfDyt7G9q) 


필기 시험 준비

위 영상을 보니 우선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문제은행식" 이라는 점에서 블로그에 정리된 내용들 +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시험 전날이 되어서 전년도 기출문제 3회차만 풀고 외워가자 싶어 전날 저녁 공부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용어들이 익숙하고 5과목(정보시스템 구축관리) 만 과락이 되지 않으면 모두 합격선(평균 60점 이상)이라서
딱 기출 3회차만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필기 결과는...

5과목이 60점으로 과락을 겨우 면했고...
1과목 85점, 나머지 70점대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현업에서 DBA와 PM으로 3년정도 일을 했던터라 용어들도 익숙한게 많았고

운도 따라줘서 쉽게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필기는 정말 기출만으로 합격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그러니 필기는 괜히 책사서 열내면서 보지마시고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실기 시험 준비

우선 필기는 2023년 1회 시험을 보았는데, 실기 1회를 볼때쯤 중간고사 + 미리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준비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실기는 2회 시험을 보았고, 이번에도 준비시간은 단 하루...

이번에도 "분석하라 윤파고"님의 영상을 참고해서 시험 준비 계획을 세웠는데,
사실 최소 2주는 풀타임으로 잡아야되겠더라구요...
(링크 : https://youtu.be/CXbpZkKuCFA?si=bh9lPNd3i1GuAk0F)

 

실기의 경우에는 문제은행식도 아니고, 정말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데 내용은 너무 방대해서
준비도 1도 안했고, 그냥 보러가지 말까 싶었는데... 그래도 경험삼아 가보자 싶어 전날 책을 펴고 밤샘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실기는 책 없이 공부하기엔 좀 어려울 것 같고 저는 "수제비" 라는 교제를 활용했는데,
그냥 실기책은 대체로 내용도 너무 많고, 문제도 많아서 다 보고가려면 1달은 걸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좀 자료를 찾아보니 과목별 출제비율이 나와있는 블로그가 있었습니다.
(기사퍼스트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iwebmania&logNo=222845720805&proxyReferer=)

 

2022년 3회 대비 정보처리기사 실기 기출 분석

안녕하세요. 기사퍼스트입니다. :) 오늘은 약 두 달 정도 남은 2022년 3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을 대비...

blog.naver.com

 

위 자료를 보면 각 과목별로 출제율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저는 전년도 시험의 출제율을 보고 5% 미만에 해당하는 과목은 아예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출제율이 높은 과목부터 공략했고, 책을 볼때도 전체적인 내용은 쓱 한 번 읽어보고, 두음법칙이 정리된 내용들만 좀 더 집중해서 읽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의 경우 C, Java, Python이 꽤나 익숙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문제는 C의 포인터만 살짝 보고 넘겼고,
SQL도 문법은 다 알고있었기에 어느정도 난이도로 문제가 출제되는지
예를들어 서브쿼리를 활용하는 조인이 어느정도 난이도로 나이는지, cascade나 group by, order by를 활용하는 부분이 어느정도 난이도로 나오는지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미 30%가량의 문제는 풀수있을거라 생각했고,
나머지 30%만 채워 합격을 노려보았습니다.

그래서 나머지는 아주 빈번하게 출제되는 디자인패턴, 요구공학, UI 등 자료를 찾아보면 누가봐도 나올수밖에 없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런 내용들과 최근 기출을 변형해서 문제를 많이 출제한다고 해서 중요 과목의 전년도 기출을 시험 시작 직전까지 확인했습니다.


실기 결과는...

가채점은 63~69점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 점수는 72점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운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선 프로그래밍과 SQL 문제는 대체로 쉬워서 1문제를 제외하고 다 맞았던 것 같고,
시험장에서 마지막에 보았던 Stub(스텁), Driver(드라이버) 가 딱 마지막문제에 보자마자 나와서 바로 1문제를 풀고 시작할 수 있었고,
기출에 singleton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 시험에도 나와줘서 또 한 문제를 맞추고 시작했습니다.
사실 부분점수도 후하게 주는 편인것 같아 문제를 잘 읽어보고 최대한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답을 작성하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저는 이미 프로그래밍과 SQL 문제를 다 풀수있다는 가정하게 시험준비에 들어갔기 때문에
비전공자분들보다는 전공자분들이 너무 시험에 앞서 겁내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적어본 글입니다.

그리고 시험을 몇번 떨어지신 분들도 어떤 전략으로 시험에 임하는게 좋을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60점이 사실 높은 점수는 아니기 때문에 정말 이건 꼭나온다 싶은것만 잘 정리하시면 합격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딱 필기 하루, 실기 하루 준비해서 정보처리기사를 운좋게 합격하게 되었는데,
혹시 시간이 없어서 시험을 보러가기 두려우신분들은 제 전략을 활용해서 벼락치기 준비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